리듬영어

고덕동 리듬영어의 중간고사 분석- 서울 ㅅ여고

· 글 박지현 원장

안녕하세요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시험 대비가 정말 치열했어요 물론 열심히 안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숙제를 하고 나서 채점을 하지 않으면 내가 뭘 배웠는지 깨닫기도 어렵고, 대체 뭘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는 그냥 빈칸 채우기가 될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숙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채점! 그래서 채점 그까이꺼 제가 다 해줄 수도 있지만 저는 대부분 학생들이 직접 채점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면 꼭 시험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제가 본 학생들 중에는 시험지를 채점도 하지 않은 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녀석들도 있습니다ㅠㅠ 이런 멘탈에 관한 부분은 나중에 ‘학습과 동기’ 에 관한 글을 쓰겠습니다. (해야 할 숙제 셀프로 늘리는 중.. 고정하시옵소서)

마침 중간고사도 끝났으니 오늘은 진지하게 서울 ㅅ여고 3학년 중간고사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서울의 전통있는 명문 고등학교죠. 중간고사는 진로영어와 영어2 이렇게 두 과목을 봤습니다.

뭐 저렇게 써 있기는 하지만 아시겠지만 고3의 시험범위는 무조건 수능특강입니다. 진로영어은 수특 영어, 영어2는 수특 영어독해. 이렇게 각각의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일단 고등학교 시험범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학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교의 시험범위가 1학기 내에 최대한 많은 공부를 시키는 것이 목적이지요 그래서 꽤나 무서운 학습량을 자랑합니다. 진로영어의 시험범위는 수능특강 1강부터 10강까지, 영어2의 시험범위는 수능특강 영어독해 1강-4강 그리고 뒷부분 미니테스트 1입니다.

다행히도 모의고사는 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저도 3월 모고는 좀 쉽다고 생각하기에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한 포스팅에서 두 시험을 다 분석하면 너무 긴 글이 될 것 같아서 오늘은 일단 영어2 를 분석하겠습니다

문항은 총 36문항, 객관식 28문항 70점, 서술형 8문항 30점입니다. 시험범위가 다 주어져 있으며, 서술형이 난이도가 높은 빈칸이 자주 등장하고, 부분점수를 주지 않는 것을 생각할 때 (소문제 제외) 상당히 높은 배점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험범위가 다 주어지기 때문에 어찌보면 지문을 전부 잘 이해했다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수특 영어독해의 지문 자체의 난도를 봤을 때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1번부터 10번까지는 학교 단어장에 등장하는 어휘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휘끝 5.0 이라는 단어장이구요, 수능 영단어의 범위를 넘는, 편입이나 더 높은 난이도에서 활용되는 단어장이기 때문에 단어의 난이도는 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장의 범위도 넓고, 알아야할 단어의 갯수도 많습니다.

우리 학생은 단어를 이번에 살면서 가장 많이, 가장 열심히 외웠습니다. 항상 모든 영어 시험이 그렇지만, 당연히 고3은 단어에 비중을 많이 둬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어휘의 갯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마치 총알을 많이 가지고 전쟁에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화력은 세면 셀 수록 좋지요.

평소에는 전부 다 버리던 열 문제를 거뜬히 풀었습니다. 어휘문제의 배점은 20점인데, 거기서 상당히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 단어 공부는 모의고사와 수능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11번: 연결어 문제 12-13번: 문맥상 어휘 14-16번: 순서 배열 17-18번: 어법 19번: 밑줄친 표현의 함축 의미 파악 20번: 문장삽입 21번: 요약문 만들기 22번: 필자의 주장 이해 23번: 제목찾기 24번: 관계 없는 문장 찾기 25-27번: 빈칸 삽입 28번: 지칭 추론

서술형 1: 어법(2점), 문맥에 맞는 단어 찾기(빈칸2점) 서술형 2: 어색한 어휘 찾기(2개 각 2점) 서술형 3: 어법상 어색한 것 찾아 고치기 (2개 각2점) 서술형4: 빈칸에 들어갈 단어 찾아쓰기 (3점) 서술형5: 주제문 배열하기(4점) 서술형 6: 빈칸의 문장 배열하여 완성하기 (4점) 서술형 7: 주어진 문장 만들기 (5점) 서술형8: 주어진 문장 만들기 (5점)

문제는 모두 수능특강 시험범위 전 지문에서 발췌되었으며, 지문의 변형이 없었습니다. 난도는 객관식은 평이한 수준이며, 서술형은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범위 전 지문을 다 숙지하고 시험에 임했지만, 전에 외우지 않았던 단어를 외웠기 때문에 앞 10문제를 풀었고, 거기서 시간적으로 초조함을 느꼈던 우리 학생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본문을 읽지 못하고 문제를 풀었다고 하네요.

난도가 있는, 꽤 어려운 독해 문제에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원인은 오랜 시간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본인이 문제를 보고 근거를 찾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언어시험은 어려워질수록 시간이 부족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특히 요즘 중학교 3학년까지만 영어 공부를 하는 유행? 아닌 유행이 번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영어 시험에서 본인이 지문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문을 읽지 않고 문제를 풀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학생은 내신이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정시를 노리는 학생이지만, 고3에서는 내신대비가 곧 수능 대비와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내신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영어공부를 독해 문제집을 양을 많이 푸는 것으로 대신하면, 외국어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섬세한 번역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을 등한시하여 놓치는 경향이 발생하고 그렇게 지문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쓰윽 넘어가 대의 파악만 하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으면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을 놓치게 됩니다. 이 학생은 문제점을 시험 이전에 이미 파악했지만, 오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시간이 필요했고, 또 단어 말고도 공부할 것이 많았기 때문에 고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방대한 시험범위를 모두 완주했고, 또 앞으로도 계속 본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휘 공부량에 상당히 정성을 쏟았기 때문에, 향후에 본인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독해 문제를 푸는 것을 '기술' 이라고 생각하고, 테크닉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항상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자신감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국어의 기본기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글을 하나하나 다 읽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으로 모든 지문을 다 읽어보기 때문에 속도가 붙는 것이거든요.. 안타깝지만 이 부분을 함께 더 열심히 작업해서, 우리 고3 학생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시간이 야속하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하여 본인 기량의 최선을 발휘할 수 있으면 됩니다. 정말 열심히 한 학생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직 고등학생이 되지 않았거나,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꼭 이러한 점을 잘 생각해서, 앞으로의 영어 시험을 어떻게 대비할 지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서술형을 놓치게 된다면, 객관식이라도 다 맞는 것이 최선을 다 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중학교 시험 범위가 작고 쉽다고 마음을 놓기가 어려운 것이랍니다. 수능은 점점 만만하지 않고, 지금 학년이 낮은 학생들이 대비해야 할 것은 더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수능의 비중 역시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 능력은 모두가 가지고 태어납니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함만 가지고 있다면, 못하기가 어려운 것이 언어입니다. 모든 고3학생들이 땀흘려 공부하는 뜨거운 여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3의 뜨거운 여름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리듬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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